전 진
독일 베를린 국립 음대 졸업, 현 독일 마인츠 국립 음대 강사,
골란드스키 인스티튜트 강사

피아노를 정말 제대로 공부 해보기 위해 17살에 도독 한 저는 베를린 국립음대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손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졸업 연주를앞두고 무리를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조금 쉬면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했지만 통증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죠. 결국 졸업 연주를 앞두고 휴학을 한 후 한국으로 돌아와 각종 물리치료, 한방 치료, 민간 요법 등 다양한 치료를 병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학기의 휴식을 통해 어느정도 손의 통증이 나아진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시 독일에 돌아온 이후 7-9시간 정도 연습을 하다 보면 다시 손이 아프기 시작했죠. 그때 쯤 저는 아마도 저의 피아노 테크닉에 문제가 있음 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시중에 나온 책들 비디오 등 구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모아서 연구를 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우연히 타우브만 접근법을 알게되었습니다.
2015년 에드나 골란드스키 선생님께서 터키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만나 뵈러 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세미나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던 거 같습니다. 한시간 남짓 선생님과의 수업 후 저는 곧바로 이 접근법 이야말로 저의 잘못된 테크닉과 그로 인해 발생한 부상들을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죠. 독일에서 계속 공부하는 것은 그 당시 저에게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 졸업 연주 후 바로 뉴욕으로 이사해 선생님과 함께 공부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누구 보다도 타우브만 접근법에 정통하시고 이 접근법이 어떻게 개개인에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제 통증은 꽤빠른 시간 안으로 사라졌고 저의 문제와 해결책들을 항상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타우브만 접근법은 제가 통증에서 벗어 날 수 있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제게 피아노 연주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죠. 또한 선생님과의 공부가 계속 될수록 제가 가진 한계를 끝없이 확장해 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움에는 항상 끝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말처럼 지금도 선생님과의 수업은 저를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